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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트렌드를 읽는 자, 글로벌 시장을 이끈다!
중국의 최신 4대 소비트렌드 공개
2015-06-08 | 텍스헤럴드 전문기자 mapci3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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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가 전개하는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가 아동복 브랜드 「헤지스키즈」를 통해 약 24조원 규모의 중국 아동복 시장에 진출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헤지스키즈」는 올 하반기 북경, 상하이 등 중국 경제 중심지의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에 5개의 매장을 오픈 할 예정이다. 어린 자녀가 있는 30~45세의 젊은 고소득층을 공략해 오는 2020년까지 1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한 중대형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형지그룹은 지난 달 20일 페루 수도 리마에서 프랑수아 파테 잉카그룹 회장을 만나 중국 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하는 데 합의했다. 두 회사는 알파카, 비쿠냐 등 잉카그룹이 생산한 의류 소재로 1000만 달러 상당의 옷을 만들어 중국 시장에 수출하기로 했다.

이처럼 세계 2위 내수시장(중국의 소매 시장 규모는 2014년 26.2조위 안으로 미국의 81% 수준)을 보유한 중국 시장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려는 패션기업들의 소식이 끊이질 않고 있다. 그렇다면 빠른 경제 성장으로 놀라울 만큼 소비력이 커진 중국인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한국무역협회 국제 무역연구원은 지난 4월 ‘중국의 15개 소비 트렌드를 주목하라’는 제목의 중국 소비성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최근 중국의 소비트렌드의 변화를 한 발 앞서 감지하고, 이에 대해 국내기업이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차별화된 타깃 전략을 세워 중국진출에 대한 경쟁력을 키울 것을 시사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해당 보고서를 참고해 주목 할 만한 중국의 최신 4대 소비 트렌드와 사례를 소개하고, 전 세계를 쥐락펴락하고 있는 중국 소비자들의 동향과 흐름을 살펴보고자 한다.

 

1.중국에서 부는 ‘신토불이’ 바람~
-자국 브랜드 점유율 높아져…


‘신토불이(身土不二)’라는 말이 있다. 몸과 땅은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뜻으로, 자기가 사는 땅에서 산출한 농산물이라야 체질에 잘 맞음을 이르는 말이다. 중국의 패션 시장에서도 때 아닌 신토불이 바람이 불고 있어 화제다. 중국의 기술력이 증가하며 중국내 자국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가 치솟고 있는 것. 패션분야에서의 대표적인 인기 브랜드로는 1994년 론칭한 「상하이탕(SHANGHAI TANG)」을 들 수 있다. 「상하이탕」은 중국전통디자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의류 및 소품을 판매하는 토털패션 브랜드다. 1930년대 상하이 전통패션을 재해석한 현대적인 스타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중국의 문화와 유산을 느낄 수 있는 전통적인 스타일로 자국민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높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샤오미’가 중저가폰 바람을 일으키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고, 스포츠웨어 「리닝」과 맥주 브랜드 「칭따오」의 인기도 부각되고 있다. 중국 정부 역시 국가적,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자국 브랜드 육성에 힘을 더하고 있는 만큼, 상업적 성공을 거두고 국제적 위상을 나타낼 중국 브랜드의 출현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 G2세대…“우리가 돈 좀 쓰잖아~”
-80년대 이후 출생자, 새로운 소비주체로 급부상

2012년 도시 소비자의 15%에 불과했던 G2세대(80년대 이후 출생자)는 2022년에는 35%로 증가 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은 경제적 풍요로움 속에서 자라 소비력이 높아 중국에서는 G2세대의 성향을 맞추기 위한 기업들의 다양한 마케팅이 성행하고 있는 추세다.

G2 세대는 출생 시기에 따라 80년대 출생 ‘바링허우’와 90년대 출생 ‘지우링허우’로 구분된다. 바링허우가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와 서양 문물에 대한 수용도가 높다라면, 지우링허우는 브랜드 이름보다는 인터넷과 SNS에서 검색한 사전 정보를 바탕으로 한 쇼핑을 즐기고 서양문물의 맹목적 수용이 덜하다. 때문에 G2를 겨냥한 마케팅을 한다면 국내기업입장에서는 한류에 둔감한 지우링허우쪽이 좀 더 힘든 과정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에 익숙한 지우링허우 세대를 겨냥하기 위해선 그들이 애용하는 SNS가 무엇인지부터 파악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조언한다. 최근 중국에서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와 중국판 카카오톡인 ‘웨이신’이 핫한 SNS로 떠오르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웨이신은 카카오톡의 성공적인 기능들을 따라하며 기업들의 마케팅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또한 ‘디엔핑’이라는 SNS사이트는 지역별 맛집이나, 상품 등에 대한 후기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꼼꼼한 지우링허우 세대 사이에서 쇼핑 전 들러야 하는 필수 사이트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디엔핑은 2014년 말 기준 월별 실사용자가 1억 9천만 명을 달성했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3. 알리바바의 新성장 동력은 ‘O2O’다?
-온·오프 융합한 O2O 서비스 확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무너트리는 O2O(Online to Offline) 열풍이 중국에서도 거세다. 지난 2012년 기준 O2O시장 규모가 986억8000만 위안(한화 17조원 규모)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오는 2015년 중국 O2O 시장은 최대 4188억5000만 위안(약 71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중국 O2O시장은 IT 공룡인 알리바바와 텐센트 ‘빅2’가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의 결제시스템인 자사의 ‘알리페이’(즈푸바오)와 함께 O2O 시장을 선점했다. 구매자의 결제 대금을 보관하고 있다가 정상적으로 거래가 마친 후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식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알리바바의 새로운 성장 동력은 ‘O2O’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알리바바는 O2O시장에 엄청난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포털 텐센트도 웨이신을 통해 O2O 시장에 진출해 다양한 기업과의 제휴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해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왕푸징 백화점과 제휴를 맺고 상품 바코드를 스캔하면 판매 플랫폼으로 연결돼 바로 제품을 주문할 수 있는 ‘웨이신 쇼핑 프로젝트’를 선보인 대목이 단적인 사례다.

 

4. 중국의 온라인 쇼핑, 지방도시가 점령하다
-열악한 쇼핑환경? 온라인으로 극복!

최근 중국 온라인 쇼핑 시장은 지방 도시 소비자가 점령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들의 온라인 구매 참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014년 글로벌 경영컨설팅 전문 업체 AT kearney의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첫 구매자의 도시수준별 증가율은 1,2 선 도시가 15~20%의 증가율을 보이는 것에 반해, 3선 도시 이하로 내려갈수록 증가율이 크게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지난해 아마존 중국법인이 발표한 ‘2014년 중국 인터넷 쇼핑시장에 대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의 주 무대였던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을 제외한 2선, 3선 도시들의 온라인 쇼핑 이용률이 약 65%에 이르렀다. 그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는 난징, 쑤저우, 지난, 허페이, 쿤밍 등 5개 도시로 나타났으며, 2013년 남부와 북부 도시의 이용률이 1대 4를 기록한 반면, 2014년에는 4대 1로 역전됐다. 인터넷의 발달로 소비트렌드와 정보는 지방에서도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나, 쇼핑 환경이 1선 도시만큼 좋지 않은 만큼 온라인 쇼핑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방도시일수록 화장품, 패션 제품에 대한 구매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 13억의 개성, 맞춤형 서비스로 잡자
-개인 맞춤형 아이템 제안 인기

중국은 13억이 넘는 세계1위의 인구를 자랑하는 만큼 소비자들의 니즈도 인구수만큼이나 각양각색이다. 최근에는 브랜드의 이름이나 제품의 가격보다는 디자인과 개성에 높은 가치를 두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대량 생산보다 개별 소비자에 제품을 맞춘 맞춤형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스니커즈, 구두 등의 신발제품부터 의류, 핸드폰케이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패션 제품들을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작해주는 홍콩 브랜드 「IDX」는 독특한 운영방식으로 최근 중국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으로 직접 본인이 원하는 패턴이나 디자인 등을 선택해 나만의 제품을 주문할 수 있는 것. 가령 운동화의 경우 전체패턴뿐만 아니라 밑창, 앞코 등의 색상 등 디테일하게 디자인을 설정할 수 있으며, 청바지의 경우 워싱의 종류와 위치를 직접 소비자가 지정할 수 있는 식이다.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활발한 만큼, 평소 소비자가 즐겨 찾는 제품과 관심사를 파악해 해당 소비자에게 가장 잘 어울릴만한 아이템을 추천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메이리슈오’는 중국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쇼핑몰 중 하나로 여성 생활 전반에 걸친 제품들을 제안해주는 큐레이션 서비스 기반의 커머스 앱이다. 특히 회원들이 마음에 드는 상품을 큐레이션해 다른 사람들과 제품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적인 성격도 가지고 있어 젊은이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상아 기자 mapci3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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