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벽을 뛰어넘는 마케팅-테크(Tech)에 주목하라!
2014-04-12 | 텍스헤럴드 전문기자 Th_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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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빠르게, 좀 더 새롭고, 뭔가 색다른 것들을 소비하길 원하는 시대에 맞춰 동종ㆍ이종의 벽을 허무는 기발하고 혁신적인 협업 마케팅들이 점점 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기술을 중요시하는 ‘테크’와 감성을 중요시하는 ‘패션’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만남은 특히 매력적이다.

◆ 기계, 예술를 만나다. 테카르트 마케팅

‘테카르트 마케팅(tecart marketing)’이란 기술(tech)과 예술(art)을 합친 신조어로, 첨단기술 제품의 디자인에 감성적인 예술을 접목해 마케팅 하는 것을 말한다. 스마트폰을 단순한 기기가 아닌 하나의 패션 아이템의 위치에 올려놓았다고 평가받는 LG전자의 ‘프라다폰’을 비롯해, 삼성이 2010년 이탈리와 디자이너 마시모주끼와 협업해 출시 1개월 만에 3500만대를 판매하며 프리미엄 냉장고계에 돌풍을 일으켰던 지펠의 ‘마시모주끼 냉장고’, 유명 패션디자이너 폴 스미스와 라이카가 함께한 ‘라이카 X2 폴 스미스 에디션’ 등은 모두 이러한 데카르트 마케팅을 이용한 성공사례이다. 기업에게 있어 데카르트 마케팅은 유명 디자이너 와의 협업을 통해 단순히 심미주의를 추구하는 것을 넘어, 디자이너의 명성이 주는 이미지로 브랜드의 가치 역시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메리트를 가진다. 이때 주의할 점은 기업과 협업 아티스트가 기계의 본질을 잊고 디자인에 치중해 실용성을 놓친다거나, 지나치게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대중성을 놓치는 실수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 패션, 음악을 입다. 입는 음악 ‘의류앨범’

한편 데카르트 마케팅이 첨단기기의 바탕에 예술적인 감성을 더하는 협업이었다면, 반대로 예술성이 바탕이 된 의류에 콘텐츠를 더하는 협업도 대중에게 신선한 재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2012년 11월 「베네통」이 세계최초로 JYP의 소속가수 2PM과 함께 발표한 하이브리드 상품 ‘의류앨범’이 그것이다. 패션과 콘텐츠의 만남으로 대표되는 이 제품은 의류에 부착된 콘텐츠 코드를 통해 2PM의 노래와 아시아 투어 영상 및 화보 등을 감상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초판 1000장이 하루 만에 모두 동이 나면서 색다른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입증했다. 이러한 성공적인 사례에 힘입어, NH미디어의 소속가수 ‘유키스’ 역시 지난 1월 4일, 신곡을 비롯해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가 담긴 의류앨범을 발매했다. 발매 전달부터 진행된 국내외 예약판매는 완판을 기록하며, 의류앨범에 대한 국내외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짐작케 했다. 이러한 의류앨범은 패션업계의 경우 자사의 브랜드에 관심이 없던 새로운 소비자층을 유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티스트 측은 침체되어있는 음악시장의 새로운 유통경로를 개척하였다는 점에서 단순한 협업을 뛰어넘어 큰 의미를 갖는다.

◆ 스포츠도 테크열풍, 똑똑하게 운동하자

한편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올해를 겨냥해, 건강관리 전문업체와 아웃도어 브랜드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협업 테크 마케팅도 눈길을 끈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지난달 22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워킹화 ‘아치스텝’시리즈 출시를 기념하며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 ‘아치스테퍼’를 증정하는 통 큰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했다. 아치스테퍼란 「밀레」가 건강관리 서비스 전문업체 ‘녹십자 헬스케어’와 협업해 만든 도보 수, 소모 칼로리, 목표 달성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웨어러블 건강 관리 기기다. 「밀레」측은 이와 더불어 기기와 연동되는 공식 앱을 선보이며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운동을 가능하도록 하였다. 「밀레」의 마케팅팀 박용학 상무는 “날씨가 풀리면 의욕 넘치게 운동과 다이어트를 결심하다가도 며칠 만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치스테퍼는 개인에게 적절한 운동량을 알려주는 동시에 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끈기 있게 운동을 이어나가게끔 독려하는 효과가 있어 효과적인 건강 관리가 가능하다” 고 설명하며, “많은 고객들이 아치스텝과 아치스테퍼, 아치스테퍼 모바일앱을 사용해 보다 즐겁게 걷기와 등산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처럼 업계는 보이지 않는 벽을 깨는 다양한 협업 마케팅으로 신선한 브랜드 이미지제고와 매출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고분분투하고 있다. 앞으로도 또 어떤 업계들이 유연하게 서로 다른 패러다임의 영역을 넘나드는 협업 마케팅으로 지루한 전통적 마케팅들에 지쳐있던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할지 궁금해진다.

이상아 기자 mapci3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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