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패션, 빅데이터를 만나다 (1)
The Technology's impact on Fashion
2014-09-29 | 텍스헤럴드 전문기자 mapci3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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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국내 패션관련 업계 및 학계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7회 글로벌 패션 포럼이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이번 포럼에서는 ‘패션, 빅데이터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국내외 다양한 전문가들이 강연과 관련된 심층 토론을 선보였다.

 

이에 본지는 포럼의 강연들을 시리즈로 엮어 순서대로 정리해 소개하고자 한다. 그 첫번째는 웨어러블, 사물인터넷 시대의 바이블 <컨텍스트의 시대(Age Of Context)>의 공동저자 쉘 이스라엘(Shel Israel)의 기조강연 'The Technology's impact on Fashion'다.

 

The Technology's impact on Fashion
발표자: 쉘 이스라엘 
(*쉘 이스라엘의 강연 내용을 정리, 재구성했다.)

 

컨텍스트를 구성하는 5가지 힘
-모바일?웨어러블스, 소셜미디어, 센서, 위치기술, 데이터

 

컨텍스트를 구성하는 힘은 모바일-웨어러블스, 소셜 미디어, 센서, 위치 기술, 그리고 데이터 총 다섯 가지로 구분한다. 지난 2013년 9월 24일 책이 출시된 이후로 많은 발전들이 있었기 때문에, 책을 다시 쓴다면 웨어러블을 여섯 번째로 컨텍스트를 구성하는 힘으로 분리하고 싶다.


첫 번째로 모바일 웨어러블 시장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특히 패션과 기술이 접목한 제품들이 과거 테크놀로지 마니아를 위하던 것에서 일반인들을 위한 일상품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다. 가령 손목에 착용하는 ‘아이워치(I-Watch)’의 경우 유사 제품만 700가지가 넘는다. 또한 단순한 기술에서 심박도, 속도 등을 측정하는 등 접목기술도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인도에서 개발된 시각장애인용 신발의 경우 물체가 가까이에 있으면 진동이 울려 장애물을 피할 수 있도록 해준다.


두 번째로 소셜 미디어의 성장이 지금 시대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소셜미디어 기업은 출연 이후 거의 직선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 가장 큰 원동력이 ‘데이터’라고 생각한다. 기존에 회사들은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었지만, 부서끼리도 이를 공유하지 않았다. 하지만 소셜미디어가 개발되면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직접 본인의 수많은 데이터들을 웹상에 공유하기 시작했다. 소셜미디어 기업은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대중이 지금 가장 관심을 갖고,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었으며,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고자 하는 업체들의 무수한 러브콜 속에 성장을 거듭해 왔다. 마키팅 부서는 이러한 외부 고객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세 번째로 센서의 발달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점점 더 그 크기가 축소되며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패션에도 불론 이러한 센서를 활용할 수 있다. 매장에 센서를 설치해 이를 활용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가령 ‘비컨 센서’를 매장에 설치하고 이를 핸드폰과 연동하면, 고객이 매장에서 어떤 제품에 관심을 갖고 오래 머무는 지에 대해 정보가 분석된다. 센서로 고객의 정보를 파악하는 것에 대해 프라이버시 문제가 거론되긴 하지만, 이는 고객의 동의를 구한 후 정보를 얻을 경우 분쟁의 요소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비즈니스측면에서 소비자의 상세하고 직접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센서 기술은 상당히 유의미하다.


네 번째로 위치기반기술의 발전이 컨텍스트 시대를 이끄는 힘이 된다. 위치기반기술을 상품판매에 접목한다면, 소비자들의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그 근처에 소비자가 접근하면 소비자가 선호하는 브랜드의 세일소식이나 신제품 출시 소식을 알려주어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디즈니랜드에서는 위치기반 기술을 이용해 표를 구매하지 않고, 디바이스를 통해 고객의 동선과 취향정보, 소비 방식을 파악하는 ‘매직밴드’를 활용하고 있다.


다섯 번째로 데이터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새로운 변화를 주도적으로 일으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빅데이터라는 단어가 최근 들어 유행처럼 쓰이고 있는데, 사실 그건 별다른 게 아니다. 작은 데이터들이 모여서 큰 힘을 갖게 되는 것이 바로 빅데이터다. 데이터 자체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 예를 들어 구글은 개인의 검색기록 하나하나까지 모두 데이터화 시켜서 그 사람이 'park'라는 단어를 입력했을 때, 주차장을 찾고 싶은 건지 공원을 찾고 싶은 지까지 미리 파악해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검색할 때마다 이러한 작은 데이터들이 쌓이고 쌓여 점점 그 사람에 대한 모든 것을 파악하게 되는 것이다. 즉 작은 데이터들의 적절한 활용을 통해 의미 있는 빅데이터를 도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업계는 고민해야 한다.

 

컨텍스트 시대와 리테일 산업
-개인 맞춤 서비스인 ‘핀포인트’ 마케팅 필요해


그동안 오프라인 매장은 온라인 기술의 발달로 많은 고객을 온라인 시장에 내주어야했다. 이제 그러한 상황을 역전할 때이다. 모바일기기가 발달하면서 IT업계에서는 2017년쯤이면 모바일에서 사용하는 데이터양이 PC에서 사용하는 데이터양을 초과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에 모바일을 활용한 기술들을 매장에 적극 활용해 리테일 산업에 다시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가령 '핀 포인트(Pinpoint) 마케팅‘에 대해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핀 포인트 마케팅’이란 과거 동네 구멍가게에서 대부분의 손님에 대해 알고 있던 것처럼, 수백만 명의 고객을 잘 알고 개인에 대해 맞춤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소비자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미리 파악하고, 그 제품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비롯해 소비자가 그 외에 필요한 제품을 추천해주는 등의 서비스를 모바일앱과 리테일숍의 협력 하에 제공할 수 있다. 이미 해외에서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제품 추천은 물론이고 결제까지 자동으로 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온라인 기술을 어떻게 오프라인 매장에 접목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리테일 산업의 승패를 가를 것이다.

 

3D 프린터 대중화에 주목하라
-소비자가 직접 제품 제작하는 시대 올 것

 

3D 프린터는 매년 60%의 성장을 거듭하며, 산업용 자동차와 비행기 부품 제작에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3D 프린터가 패션과 접목된다면 이는 분명 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불러 모을 것이다. 이미 파리 패션위크와 뉴욕 패션위크의 런웨이에서는 이러한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패션들이 발표됐다. 하지만 지금껏 선보여진 것들은 옷걸이에 걸 수도 없거나, 세탁이 불가능한 식의 실용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아이템들이 대다수였다. 즉 3D 프린팅을 활용한 패션제품이 대중화 되기에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만약 3D 프린터가 일반 가정에 보급되게 된다면, 개인이 원하는 시간에 제품을 디자인하고 만들 수 있게 되므로 이는 소매업체는 물론 패션산업 전반에 엄청난 위협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특히 기술의 발달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좋아지고 있으므로, 3D 프린터가 가져올 새로운 변화에 대해 업계는 미리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에 대처할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마케터의 걱정
-마케팅 홍수의 시대? 그만큼 소비자 거부감 커져…


불과 10년 전만 해도 마케팅의 결과, 즉 마케팅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측정하기가 매우 힘들었다. 하지만 이제 수많은 데이터 시스템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마케팅의 방법도 훨씬 다채로워지고, 간편화 되었으며 비용도 저렴해졌다. 하지만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마케터들은 오히려 더 큰 시름에 빠졌다고 주장한다. 마케팅 방식이 다양해진 만큼 그 수도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아져, 소비자들이 마케팅의 홍수에서 해방되기 위해 열심히 귀를 막고 눈을 감고 있다는 것. 이러한 소비자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원하는 고객에게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마케팅을 해 마케팅 노이즈로부터 해방시켜주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실제로 정확한 타깃팅이 이루어진 마케팅의 경우 오히려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한편 웨어러블 기기가 발달함에 따라 향후 ‘음성’과 ‘제스처’'를 활용한 마케팅이 활발해 질 것으로 예측된다. 웨어러블 기기와 마케팅의 접목은 디바이스 하나로 모든 것을 융합하는 시대를 만들어 낼 것이다. 패션의 미래는 바로 기술에 달려있다.

 

정리: 이상아 기자 mapci3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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