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패션브랜드의 진화, 라이프스타일의 색을 입다
리빙부터 카페까지…의식주 접목한 이색 매장 증가
2015-03-30 | 텍스헤럴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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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브랜드들이 라이프스타일의 색을 입고 있다. ‘좀 더 색다르게, 좀 더 즐겁게’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고객들을 매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한 제품 출시 및 숍 구성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 패션부터 리빙, 컬쳐, 아트에 이르기까지 라이프스타일 전체를 아우르는 가지각색의 콘셉트를 통해 브랜드의 경쟁력 및 영향력을 확대하는 사례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사실 패션브랜드가 사실 리빙과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꽤 오래전의 일이다. 1923년 쿠션과 담요 등의 인테리어 소품을 출시한「에르메스」를 비롯해, 아르마니 그룹의 리빙 라인「아르마니 까사」는 지금으로부터 무려 15년 전인 2000년 홈라인을 론칭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지난해 「H&M HOME」「ZARA HOME」등의 SPA리빙 브랜드부터 1인 가구 세대를 위한 ‘이케아’ 등의 잇단 국내 진출로 홈 리빙 트렌드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본격적으로 고조됐다. 국내에서도 패스트리빙 개념을 도입한 이랜드의 SPA브랜드「버터」,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삶의 질을 높이는 디자인을 선보이겠다는 취지로 론칭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주」등이 패션과 리빙을 접목한 대표적인 국내 토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의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패션그룹형지의 최병오 회장이 지난 2월 25일 진행된 자사 브랜드「샤트렌」의 론칭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앞으로「샤트렌」을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보하는 패션브랜드로 육성해 해외에 진출해 토종 글로벌 브랜드로의 역량을 키워나갈 것”임을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샤트렌」측은 향후 침구, 그릇, 커튼 등의 홈 컬렉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그런가 하면 자사 브랜드의 매장에 디저트, 음료 등을 판매하는 카페 공간을 마련해 고객들에게 패션과 휴식, 문화적인 요소를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하는 시도도 늘고 있다. 이랜드의 캐주얼 브랜드 「티니위니」의 명동2호점 4층에 위치한 디저트 카페를 비롯해 패션과 전시가 공존하는 디자이너 우영미의 남성복합문화공간 ‘맨메이드 우영미’의 2층, 태진인터내셔날의 ‘루이스클럽’의 1층 역시 간단한 커피와 차를 판매하는 카페 공간으로 이루어져있다. 밥값보다 디저트에 더 많은 손을 쓰는 자기 만족형 가치소비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복합 문화공간은 새로운 소비트렌드를 쫒는 젊은 세대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나만의 의식주스타일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패션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코드를 접목한  시도로 지속되는 불황 속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한 패션 브랜드들의 진화는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상아 기자 mapci3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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