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진화하는 ‘패션 블로고스피어’, 뜨는 블로그엔 이유가 있다!
신선한 감각과 특별한 아이디어로 소비자 취향 저격
2015-05-06 | 텍스헤럴드 전문기자 mapci3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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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고스피어(Blogosphere)’란 ‘블로그(Blog)’와 장소, 공간을 의미하는 ‘스피어(Sphere)’의 합성어로 ‘방대한 블로그들의 정보가 상호 연결되어있는 가상의 블로그 세계’ 총칭하는 말이다. 수많은 블로그는 매우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이를 통해 블로거들은 타인의 글을 읽거나, 인용하기도 하고 댓글을 달기도 한다. 이렇게 서로 연결된 블로고스피어를 통해 블로그 문화는 대중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트렌드를 전달하는 방향으로 급격한 성장을 이루어왔다.

패션브랜드에 있어 블로그는 소비자와 직접적인 소통을 할 수 있는 편리한 플랫폼이자, 다양한 콘텐츠로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툴로 자리매김해 왔다. 최근에는 견고해진 ‘패션 블로고스피어’를 통해 고객과 다양한 피드백을 교환하거나, 독특한 콘텐츠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소비층을 확보하는 브랜드 사례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에 국내에서 운영되는 다양한 패션 브랜드 블로그 중 체계적인 콘텐츠 제작과 균형 있는 운영으로 소비자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는 대표적인 두 개의 브랜드 블로그를 소개하고자 한다.

 

「톰보이」 블로그라는 이름의 토털 매거진
-패션, 문화 아우르는 콘텐츠에…별자리 운세까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전개하는 여성 캐주얼 브랜드 「톰보이」의 패션 블로그(www.tomboyblog.co.kr)는 지난 2012년 S/S 시즌 회사가 브랜드를 인수함과 동시에 확 바뀐 「톰보이」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써 같은 시기에 오픈됐다. 「톰보이」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SNS 채널의 링크배너를 하단에 배치해 「톰보이」만의 블로고스피어를 구축하고 있으며, 마치 토털 매거진을 보는 것 같은 독특한 콘텐츠 구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톰보이」의 블로그는 ‘톰보이 스토리’와 ‘톰보이 스타일’ 크게 두 가지 섹션으로 카테고리를 구성하고 있다. 톰보이 스토리 섹션에서는 브랜드 이슈는 물론이고 ‘톰보이 러브즈(TOMBOY LOVES)’라는 코너를 통해 화제의 맛집부터 책까지 다양한 시대의 트렌드 흐름을 읽을 수 있고, 톰보이 스타일 섹션에서는 새로운 신상품, 시즌 룩북 등의 스타일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 각 섹션의 인기코너를 꼽자면 톰보이 스토리에서는 ‘왓 어 포춘(What a Fortune)’을 꼽을 수 있다. ‘왓 어 포춘’은 이달의 각 별자리 운세와 함께 그와 어울리는 「톰보이」 제품을 추천해주는 코너로 재미와 홍보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잡은 색다른 코너다. 톰보이 스타일 섹션에서는 ‘나우 인 스토어(NOW IN STORE)’를 꼽을 수 있다. 직접 매장을 가지 않아도 매 주 「톰보이」에서 제안하는 착장들을 이미지와 상세한 정보로 확인할 수 있는 코너로 방문자들 사이에서 가장 큰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톰보이」 블로그가 마치 ‘톰보이’라는 이름의 패션 매거진을 보는 듯 한 독특한 블로그 색깔을 구축하게 된 배경에는 실제 패션 매거진 기자 출신의 블로거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는 남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다.

「톰보이」의 마케팅팀 송재훈 부장은 “담당자와 함께 월별 미팅을 통해 함께 콘텐츠를 공유하고 컨펌한다”며 “매장 취재와 제품 소개는 직접 블로거가 기자 경력의 노하우를 살려 사진촬영도 하고 감각적인 글로 콘텐츠에 살을 붙이고 있다”고 전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얻은 가장 큰 성과에 대해 송 부장은 “리뉴얼 된 브랜드의 새로운 콘셉트를 알리고 기존 「톰보이」의 소비층보다 어린 20대 소비층을 브랜드로 유입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고무적인 성과”라고 전했다.

 

「시슬리」 브랜드의 스타일을 전파하다
-감각적인 이미지 통한 직관적 소통에 초점

베네통코리아의 여성복 브랜드 「시슬리」의 패션 블로그(www.sisley-sblog.kr)는 ‘동시대 자유롭고 매력적인 뉴 우먼의 세련된 스타일, 시대를 앞서가는 컬쳐,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 제안한다’는 콘셉트로 지난 2009년 오픈, 브랜드만의 개성과 감성을 전달하는 스타일 선구자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현재 「시슬리」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시슬리」의 글로벌 소식을 알리는 ‘시슬리 글로벌’, 매 시즌 브랜드의 핵심 프로젝트를 전하는 ‘시슬리 프로젝트’, 「시슬리」에게 영감을 주는 핫 피플들을 소개하는 ‘S 피플(S PEOPLE)’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통해 「시슬리」 블로그만의 뚜렷한 개성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코너로는 지난 2011 S/S 시즌부터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시슬리 프로젝트’를 꼽을 수 있다.

 시슬리 프로젝트는 브랜드의 신제품 소개와 시즌 콘셉트를 보여주는 룩북의 업데이트 버전으로 「시슬리」의 새로운 제품은 물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스타일링 팁을 제안하며 마치 「시슬리」 블로그에 가상의 스타일리스트가 살고 있다는 느낌을 주며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최근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게시물 역시 ‘15SPRING PROJECT’섹션의 ‘에스 스타일링 믹싱(S STYLE MIXing)’ 코너에 게시된 아이린의 ‘스타일링 제안’ 콘텐츠였다. 모델이자 파워 인스타그래머로 활동 중인 아이린이 제안하는 감각적인 믹스매치 스타일링과 자유로운 애티튜드가 블로그를 방문한「시슬리」 소비자들에게 매력을 어필 한 것.

한편 많은 블로그들이 텍스트를 위주로 다양한 정보를 쏟아내는 것과 달리 「시슬리」 블로그는 텍스트를 최소화하고 이미지를 통해 직관적인 소통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점도 색다르다.

베네통코리아 마케팅팀의 김수희 과장은 “시즌의 주력제품을 이미지로 구체화 해 보다 쉽고 재밌게 소비자와 소통하는 것에 블로그 운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소비자와의 효과적인 소통채널 중 하나가 블로그인 만큼 소비자가 반응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 구성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김 과장은 “다각화된 미디어 환경변화에 따라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 채널이 등장했다”며 “이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앞으로의 가장 큰 숙제이자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상아 기자 mapci3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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