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셰프테이너 전성시대, 패션도 예외는 아니다!
유명 셰프와 함께한 ‘셰프테이너 마케팅’ 급증
2015-05-25 | 텍스헤럴드 전문기자 mapci34@gmail.com
LIST 이미지

지금 대한민국은 쿡방 열풍으로 뜨겁다. JTBC의 <냉장고를 부탁해>로 절정을 찍은 쿡방 열기는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의 백종원으로 이어지며, 특출난 요리실력과 예능감을 겸비한 ‘셰프테이너(셰프+엔터네이너)’라는 신조어를 만들기에 이르렀다. 허세 셰프 최현석, 중화요리 대가 이연복, 백주부 백종원 등 개성 있는 스타 셰프의 탄생도 줄을 잇고 있다. ‘셰프테이너 전성시대’라고 불릴 만큼 유명 세프들이 요리 정보 프로그램부터 예능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과 함께한 각양각색의 ‘셰프테이너 마케팅’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려는 업계의 시도도 최근 들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tvN의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에서 전문 요리사 못지 않은 요리실력으로 ‘차줌마(차승원+아줌마)’, ‘차셰프’라는 별명을 얻은 차승원은 지난해 김보성 ‘의리열풍’에 대적 할 만한 2015년 광고계의 대세로 떠올랐다. <삼시세끼> 방영 이전 이탈리아 명차「마세라티」, 신한코리아가 전개하는 스포츠 의류브랜드 「JDX」의 모델로 활동한 것에 이어, 방송 이후 코카콜라사의 스파클링 음료 ‘슈웹스’, 롯데면세점, ‘팔도 비빔면’ 등 무려 7편의 광고를 추가 촬영하며 말 그대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것. 비록 실제 셰프는 아니지만 이러한 차승원의 두드러진 광고계 활약은 단연 ‘요리하는 남자’에 대한 대중의 커다란 관심과 호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과거 스타셰프를 활용한 마케팅이 음료와 식품, 요식업 등 주로 먹는 것과 관련된 식품업계에 한정되었다면, 전문성과 스타성을 동시에 겸비한 셰프테이너의 등장으로 업종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협업 마케팅도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대표 토마스 쿨)은 신형 폴로 출시를 기념하여 오는 9월까지 이찬오, 채낙영 셰프와 함께 ‘테이스티 로드 위드 더 뉴 폴로(Tasty Road with The new Polo)‘ 캠페인을 전개한다. 해당 캠페인은 폴로의 주 고객층인 2030 세대가 선호하는 맛집, 핫 플레이스, 드라이브 코스 등의 정보를 공유해 폴로의 트렌디함과 다이나믹함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에 이찬오, 채낙영 셰프는 캠페인 기간 동안 폴로와 어울리는 핫 플레이스와 레시피 등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패션업계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신성통상의 「앤드지 바이 지오지아」를 꼽을 수 있다. 「앤드지 바이 지오지아」는 프리랜서 기자 겸 셰프로 활동중인 박준우와 함께 지난 15S/S 캠페인 ‘시티 트래블러 캠페인(City Traveler Campaign)’을 함께한데 이어, 지난 4월에는 브랜드 홈페이지에 싱글남들을 위한 ‘싱글맨 레시피(SINGLE MAN RECIPE)’를 선보였다. 가벼운 에세이와 함께 싱글 남성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박준우만의 레시피를 공개한 ‘싱글맨 레시피’ 프로젝트는 「앤드지 바이 지오지아」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신선하고 유익하다’는 호평을 이끌어 냈다.

더불어 신성통상은 지난 3월 3545세대를 위한 새로운 브랜드 「에디션 앤드지(EDITION ANDZ)」를 론칭하며 브랜드가 추구하는 ‘자신의 일과 삶을 철저히 관리하며 세련된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하고 있는 뉴포티 족’ 4인에 셰프 강레오를 선정해, 프로페셔널한 40대의 품격 있는 패션스타일을 제안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제일모직의 캐주얼 브랜드 「빈폴」 도 지난 21일 스타 셰프 3인방과 함께한 특별한 마케팅의 선보이며, 이러한 셰프테이너 마케팅 열풍에 합류했다. 최현석, 정창욱, 미카엘 세 명의 셰프와 함께 「빈폴」의 핵심 아이템인 ‘딜라이트 리넨’ 피케 티셔츠를 소개하는 레시피를 개발, 그들만의 특별한 레시피를 담은 영상을 「빈폴」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 영상 속 최현석 세프가 ‘라이트 퀴노아 샐러드(Light Quinoa Salad)’를 추천하며, 댄디한 스타일을 유지하는 동시에 하루 종일 입어도 움직임이 편안한 딜라이트 리넨의 특징을 세련되게 풀어냈다면, 정창욱 셰프는 ‘베리 진저 쉬림프(Very Ginger Shrimp)’을 통해 톡 쏘는 향과 싱싱한 새우의 조합이 매력적인 베리 진저 쉬림프처럼 상쾌한 딜라이트 리넨의 쾌적함을 강조했다. 끝으로 미카엘 셰프는 색감이 매력적인 ‘리프레쉬 칼라롤(Refresh Color Roll)’ 통해 은은하고 다채로운 딜라이트 리넨의 멜란지 컬러를 표현했다. 「빈폴」은 셰프 3인의 레시피 영상을 감상 후, 마음에 드는 셰프의 레시피를 SNS를 통해 공유한 소비자들 중 추첨을 통해 디너 식사권, 스타벅스 커피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하며 셰프테이너 마케팅의 재미를 배가 할 예정이다.

 

요리가 단순히 배를 채우는 생존 수단이 아니라 멋스럽게 삶을 즐기는 하나의 방법으로 자리 잡으면서 ‘잘 먹고 잘 사는’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셰프테이너들의 업종을 뛰어넘은 활약상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아 기자 mapci34@gmail.com

 



지난기사 리스트